바이낸스코인(BNB), 15% 급등... MGX 20억 달러 투자 효과?

바이낸스 코인(BNB)이 최근 15%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상승은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MGX가 바이낸스에 20억 달러(약 2조 9,200억 원)를 투자한 것이 촉매제가 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 신뢰가 높아지면서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6% 증가해 7억 3,493만 달러(약 1조 730억 원)에 달했다.

최근까지 BNB는 전반적인 시장 조정으로 인해 511달러 선까지 후퇴했으나, 투자 소식 이후 강한 반등을 보이며 580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BNB의 시가총액은 827억 5,000만 달러(약 120조 8,350억 원), 거래량은 18억 4,000만 달러(약 2조 6,864억 원)에 달하는 등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바이낸스의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면서 시장 신뢰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옵션 시장에서도 BNB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옵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19.79% 상승해 1,196만 달러(약 174억 6,160만 원)에 도달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BNB는 최근 507달러 부근에서 강한 지지를 받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58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다음 저항선인 612달러를 돌파할 경우 65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간 종가가 강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BNB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BNB는 여전히 사상 최고가(793달러) 대비 약 30%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대규모 기관 투자 유입과 시장 심리 개선이 맞물리며 BNB의 장기적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장의 흐름에 따라 향후 BNB의 가격이 어디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