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5150만 달러(약 2,215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은 롱과 숏이 거의 균등하게 발생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이 1367만 달러로 전체의 50.73%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328만 달러로 49.27%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858만 달러(전체의 31.83%)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459만 달러로 53.5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616만 달러(22.8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특이하게도 숏 포지션 비율이 57.9%로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이 청산됐다.
OKX는 약 485만 달러(17.9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62.74%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게이트아이오에서 422만 달러(15.67%), 코인엑스에서 164만 달러(6.08%), HTX에서 149만 달러(5.51%)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코인엑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8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9086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49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3,104로 소폭 상승(+0.78%)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454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472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1,900 수준에서 거래되며 0.05%의 소폭 상승을 보였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01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126.92로 2% 상승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PEPE와 1000PEI 같은 밈코인들이 각각 14.97%와 14.95%의 큰 폭 상승을 보이며, 상당한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을 발생시켰다. PEPE는 4시간 동안 약 29만 7천 달러의 숏 포지션이, 1000PEI는 57만 6천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은 5.04% 상승하며 약 7만 3천 달러의 롱 포지션과 3만 1천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30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반면, HYPE 토큰은 7.33% 하락하며 롱 포지션 청산이 주로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다양한 코인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이 비슷한 비율로 발생하는 특이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런 시장 변동성 속에서 레버리지 거래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