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널 익스피리언스(Liminal Experiences)가 AI와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결합한 혁신적인 게임 플랫폼 개발을 위해 580만 달러(약 83억 5,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브렌든 멀리건(Brendan Mulligan) 리미널 익스피리언스 CEO는 "AI를 활용해 플레이어가 직접 RPG 스타일의 모험을 창조하고, 이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이 게임 제작을 더욱 창의적이고 직관적인 과정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게임 업계의 주요 투자자인 비트크래프트 벤처스(Bitkraft Ventures),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 및 OTK 미디어 그룹이 주도했으며, 라이엇 게임즈 공동 창립자인 마크 메릴(Marc Merrill)도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다.
AI 도입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멀리건은 "AI가 개발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용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미널은 누구나 복잡한 코드 없이 자유롭게 3D 세계를 구축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게임 제작 방식을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AI 기반의 게임 제작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며, 플레이어가 직접 모험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별한 코딩 없이도 캐릭터, 퀘스트, 게임 환경을 꾸미고 조정할 수 있으며, AI가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기존 IP를 활용한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리미널 익스피리언스는 2022년 설립된 원격 근무 중심의 게임 개발사로, 2026년 알파 테스트를 목표로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멀리건은 과거 라이엇 게임즈에서 투자 및 전략 기획을 담당했으며, 공동 창립자인 데이비드 리버만(David Lieberman)도 라이엇 게임즈와 무코드 게임 엔진 개발사인 빌드박스(Buildbox)에서 제품 리드를 맡았던 경험이 있다.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리미널은 다양한 AI 모델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멀리건은 "우리는 AI를 게임 제작의 보조 도구로 삼아 창의력을 증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5명의 팀원과 함께 운영 중인 리미널 익스피리언스는 추가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IP 기반 콘텐츠 개발 및 퍼블리싱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