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5세대 'Epyc Embedded' 프로세서 출시… 엣지 컴퓨팅 성능 혁신

AMD가 네트워킹, 스토리지 및 산업용 엣지 컴퓨팅을 위해 5세대 'Epyc Embedded' 프로세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AMD의 x86 임베디드 프로세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의미를 가지며, 'Zen 5'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AMD Epyc Embedded 9005 시리즈는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 데이터 저장 수요 급증, 산업 엣지 컴퓨팅 확산에 따른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일 소켓에서 최대 192개의 코어를 지원하며,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 워크로드에서 각각 1.3배, 1.6배 향상된 데이터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DDR5 메모리를 소켓당 최대 6TB까지 지원하고, 160개의 PCIe Gen5 레인을 통해 고속 데이터 전송과 확장된 저장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AMD의 임베디드 및 적응형 컴퓨팅 부문 수석 부사장 살릴 라제(Salil Raje)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AI 기반 네트워크 트래픽과 데이터 저장 용량, 산업 엣지 컴퓨팅 수요는 보다 높은 연산 성능을 필요로 한다"며, "5세대 Epyc Embedded 프로세서는 장기간의 제품 수명과 향상된 시스템 복원력을 제공하며, 항상 가동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은 시스코(Cisco) 및 IBM과 같은 주요 IT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스코의 제품 관리 디렉터 루카스 브로미르스키(Lukasz Bromirski)는 "Epyc Embedded 9005 시리즈는 최대 192개의 코어 확장성과 뛰어난 메모리 및 I/O 대역폭을 제공하여 고성능 방화벽 제품에 최적"이라며, "AMD의 강력한 성능과 품질, 로드맵 신뢰성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IBM 역시 자사의 AI 및 스토리지 시스템에 본 프로세서를 적용할 계획이다. IBM의 스토리지 제품 관리자 매튜 가이저(Matthew Geiser)는 "IBM Storage Scale System 6000과 AMD Epyc Embedded 9005의 강력한 성능 조합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워크로드에 대한 높은 가용성과 뛰어난 연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5세대 Epyc Embedded 프로세서는 초기 고객을 위한 샘플링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25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SP5 소켓 폼팩터를 그대로 유지해 이전 세대(9004 시리즈)와의 호환성을 강화함으로써 고객들이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