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재 업종 주식이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소비재 주식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소비재 업종을 추종하는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Fund(XLP)는 지난 2월 말 이후 S&P 500 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한 달간 6% 이상 상승했다. 반면 S&P 500은 하락세를 보였다. UBS는 생활 필수품을 제조·유통하는 기업들이 경기 침체나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는 단기적인 소비 둔화 신호가 감지되긴 하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과 달러 약세 같은 거시 경제 요인이 기업들의 수익성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소비재 업종에 대한 선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S&P 500 내에서도 소비재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곡물 가공업체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 잭 다니엘스를 보유한 브라운 포맨(BF.B), 대표적인 향신료 업체 맥코믹(MKC) 등이 3~4%가량 상승하며 시장 대비 강한 흐름을 기록했다. 한편 S&P 500 전체 지수는 2%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한 소비재 업종이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UBS는 "기본적인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한 소비재 업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