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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산운용사, 무브먼트 네트워크 기반 MOVE ETF 신청…알트코인 ETF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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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3.11 (화)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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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산운용사 렉스-오스프리가 무브먼트 네트워크의 MOVE 토큰을 기반으로 한 ETF를 신청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 첫 알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美 자산운용사, 무브먼트 네트워크 기반 MOVE ETF 신청…알트코인 ETF 시대 열리나 / Tokenpost

자산운용사 렉스-오스프리(REX-Osprey)가 무브먼트 네트워크(Movement Network)의 네이티브 토큰인 무브(MOVE)를 담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증권거래위원회(SEC) 신청서에 따르면, 이번 ETF 신청은 무브먼트 네트워크가 공공 메인넷 베타 출시와 함께 이루어졌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외 첫 번째 대체 암호화폐(알트코인) 기반 ETF를 목표로 하는 시도 중 하나다.

무브먼트 랩스 공동창업자 쿠퍼 스캔론(Cooper Scanlon)은 "전통 투자자들은 토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에 규제된 방식으로 접근할 기회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브먼트 네트워크는 메타(Meta)가 개발한 러스트(Rust)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인 '무브(Move)'를 활용한 이더리움 레이어2(L2) 블록체인이다. 현재 약 2억5000만 달러(약 3,650억 원) 규모의 총 예치 자산(TVL)을 보유하고 있으며, MOVE 토큰의 완전 희석 시가총액은 약 50억 달러(약 7조 3,000억 원)에 이른다.

미국 SEC는 올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허용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알트코인 기반 ETF는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무브먼트 랩스 공동창업자 루시 만체(Rushi Manche)는 "주요 암호화폐에 국한된 ETF 승인 흐름을 깨는 것이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할 기관 투자 자본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다양한 알트코인 ETF 신청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는 지난 5일 아프토스(APT) 현물 ETF를 신청했으며, 지난달 25일에는 나스닥(Nasdaq)이 그레이스케일의 폴카닷(DOT) ETF 상장을 요청한 바 있다. 현재 라이트코인(LTC), 솔라나(SOL), 그리고 트럼프(Trump) 토큰 ETF도 대기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기관 인사들을 임명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EC가 솔라나 ETF를 승인할 확률을 70%, 라이트코인 ETF를 승인할 확률을 90%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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