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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비트코인 비축 선언에도… 암호화폐 시장 6조 원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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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2025.03.11 (화)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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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6조 원 이상이 유출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의 비트코인 비축 선언에도… 암호화폐 시장 6조 원 유출 / Tokenpos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 펀드에서 약 8억 7,600만 달러(약 1조 2,780억 원)가 순유출됐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주 동안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서 총 47억 5,000만 달러(약 6조 9,350억 원)가 유출됐으며, 이에 따라 올해 순유입 규모는 26억 달러(약 3조 8,260억 원)로 감소했다. 특히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주요 자산운용사의 암호화폐 투자상품에서도 대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미국 내 특정 자산군에서 대규모 펀드 유출이 발생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최근 발표된 무역 관세 정책과 맞물려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셰어스의 연구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보고서에서 "자금 유출 속도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긴 하지만, 투자 심리는 여전히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과 캐나다 같은 주요 시장에서도 암호화폐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무역국과의 관계에서 강경 노선을 유지하는 점이 시장 불안을 가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가 상승 압력이 더해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월 1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 긴축적인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현재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3% 수준으로 낮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심리적인 불안과 거시경제적 변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향후 행정부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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