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 남은 계약 총량)은 475억6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선물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에 매매하기로 약정하는 파생상품이다.
10일 15시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전일 대비 1.05% 줄어든 57만7800BTC(475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거래소별로 보면 기관 중심인 CME가 118억5000만 달러로 24.9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89억 달러, 바이비트는 57억4000만 달러로 각각 18.70%, 12.07%를 점했다.
알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알트코인 선물 모두 미결제약정이 감소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투자 심리가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 이더리움 190억7000만 달러 2.64% ↓
- 솔라나 38억5000만 달러 2.91% ↓
- XRP 31억3000만 달러 7.12% ↓
롱 포지션 개수를 숏 포지션 개수로 나눈 '비트코인 선물 롱/숏 비율'은 지난 24시간 동안 0.952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비율은 시장 참여자들이 롱(상승 베팅)과 숏(하락 베팅)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1보다 낮으면 숏 포지션 우위, 1보다 높으면 롱 포지션 우위를 의미한다.
현재는 1보다 낮은 수준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비트코인의 하락에 더 무게를 두고 숏 포지션을 많이 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선물 펀딩 비율(Funding Rate)은 -0.0012%로, 기본값 0.01%를 하회하고 있다. 해당 비율은 무기한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롱과 숏 포지션 간 주기적으로 지급되는 수수료를 가리킨다.
현재는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상황으로, 숏 포지션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알트코인 펀딩 비율
- 이더리움 0.0047%
- 솔라나 0.0080%
- XRP 0.0114000%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953억2000만 달러로, 전일 대비 154.7% 급증, 강한 매매 압력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선물은 2억4039만 달러, 이더리움 선물은 1억825만 달러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32% 하락한 8만2269달러, 이더리움은 5.44% 내린 2062.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숏 포지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고 롱 포지션 진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유의하고 레버리지 활용 시 더욱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