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시장은 시장 방향성 예측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특히 자산 가격이 하락할 때 이익을 얻거나 보유 자산의 손실을 헤징(회피)할 수 있는 '풋옵션'이 콜옵션보다 많다면 투자자들이 하락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토큰포스트에서는 시장 상황에 맞는 투자 전략을 위해 투자자들이 하락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주요 알트코인 옵션 동향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이더리움, 솔라나, XRP 등 주요 알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약세 신호가 포착됐다.
10일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알트코인 풋옵션 미결제약정이 콜옵션 대비 크게 상회하며 투자자들이 하락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과 풋/콜 비율(Put/Call Ratio) 모두 신중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데리비트에서 거래 중인 이날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이더리움 2만2814건(4681만 달러) ▲솔라나 1211건(154만 달러) ▲XRP 612건(약 134만 달러)이다.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이 1.93, 솔라나가 1.69, XRP가 2.08로, 콜옵션 대비 풋옵션 미결제약정이 우세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거래량 풋/콜 비율 역시 ▲이더리움 1.4 ▲솔라나 1.06 ▲XRP 1.28로 약세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해당 비율은 보통 0.7~0.8 이하면 낙관(강세), 1 이상이면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당일 기준)
- 이더리움 2000달러 풋옵션, 2100달러 콜옵션, 1850달러 풋옵션
- 솔라나 124달러 풋옵션, 120달러 풋옵션, 144달러 콜옵션
- XRP 2.1달러 풋옵션, 2.05달러 풋옵션, 2.225달러 풋옵션
거래량 최대 옵션
- 이더리움 2000달러 풋옵션(3/10), 1900달러 풋옵션(3/14), 2000달러 풋옵션(6/27)
- 솔라나 140달러 콜옵션(3/28), 130달러 풋옵션(3/28), 120달러 풋옵션(3/14)
- XRP 4달러 콜옵션(4/25), 1.6달러 풋옵션(4/25), 2.1달러 풋옵션(3/10)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보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 2100달러 ▲솔라나 132달러 ▲XRP 2.23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39% 하락한 20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6.91% 하락한 128.7달러, XRP는 5.61% 하락한 2.1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