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재단의 릴리 리우가 새로운 경제 정책 제안인 SIMD-228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해당 안은 솔라나(SOL) 토큰의 발행량을 스테이킹 참여율에 따라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리우는 이를 '미완성'이라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우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솔라나 블록체인과 그 자산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경제적 변화는 장기적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솔라나의 고정 이자율 시스템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변경하는 것이 SOL의 가격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솔라나 공동 창업자인 아나톨리 야코벤코는 리우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입장이다. 그는 "릴리는 훌륭한 리더이며 그녀를 전적으로 신뢰하지만, 이 사안에서는 입장이 다르다"고 밝혔다. 야코벤코는 건강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SIMD-228이 솔라나 네트워크의 성숙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벤처캐피털 투자사 플레이스홀더(Placeholder)의 파트너인 크리스 버니스키는 해당 제안을 지지하며 "장기적으로 실질적인 수익률은 수요 측에서 공급 측으로 유입되는 가치에서 비롯되며, 인플레이션은 이를 촉진하는 메커니즘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SOL은 24시간 기준 3% 이상 하락한 상태다. 최근 솔라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디지털 자산 비축' 계획에 포함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목요일 백악관 암호화폐 고문 데이비드 삭스가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계획과 관련된 행정명령을 승인했다고 발표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최소 2억 달러(약 2,920억 원) 이상의 가치가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