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를 앞두고 25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 랩트 비트코인(WBTC), MOVE 토큰을 추가 매입하며 보유량을 확대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25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추가 매입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WLFI는 10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 1000만 달러 상당의 랩트 비트코인(WBTC), 150만 달러 규모의 MOVE 토큰을 확보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난센(Nansen)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의 프로젝트 WLFI가 25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매입했다"며, 추가 매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한, 아컴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데이터에 따르면, WLFI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월요일 2200 ETH에서 목요일 기준 7000 ETH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번 매입은 오는 금요일 열리는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루어졌으며, 해당 회의에서는 암호화폐 규제 및 미국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U.S. Strategic Crypto Reserve) 설립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비트코인은 정상회의를 앞두고 24시간 동안 3% 이상 상승하며 9만2700달러까지 올랐다가, 유럽 세션에서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9만1380달러 선으로 조정됐다. 시장에서는 도지코인(DOGE)이 같은 기간 4%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솔라나(SOL)와 이더리움(ETH)도 각각 3.8%, 2.3%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에이다(ADA)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QCP 캐피털(QCP Capital)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행정 명령이나 자금 조달 계획, 의회의 공식적인 지원이 없으면 시장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회의가 암호화폐 시장을 상승시키는 촉매제가 될지, 반대로 불확실성을 키워 하락장을 유도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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