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관련 주식이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헌팅턴 잉걸스(HII) 주가는 S&P500 지수 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반면 에어로바이런먼트(AVAV)는 실적 발표 후 급락했다.
씨티그룹의 제이슨 거스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방위산업 섹터가 지난해 11월 이후 크게 재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방산주가 하락했으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유럽의 국방 지출 확대가 반등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주목받은 헌팅턴 잉걸스는 미 해군과의 계약 증가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실적 부진과 함께 수익성 우려가 커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한편, 유럽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 변화에 대비해 국방 예산 증액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LMT), RTX(RTX) 같은 미국 주요 방산 기업들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방산 업종이 단기적 변동성을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