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네트워크 자동화가 기업 인프라 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AI 워크로드가 급증하면서, 네트워크 인프라도 이에 맞춰 ‘스마트’하고 ‘자율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라미 라힘(Rami Rahim) 주니퍼 네트웍스(JNPR) CEO는 MWC25에서 "AI 네이티브 네트워크의 핵심 요소는 데이터 접근성,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인프라,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AI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네트워크에 적용하면 조직이 운영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 최적화를 통해 네트워크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로는 액체 냉각 시스템, 공동 패키징 광학(co-packaged optics), 고성능 패브릭 등이 꼽힌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는 효율성을 높이고,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AI 네트워크 자동화는 특히 네트워크 장애를 사전 감지하고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강점을 발휘하며, 이는 기업이 전략적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AI 기반 네트워킹은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생성형 AI와 대형 언어 모델(LLM)과 같은 고성능 컴퓨팅 작업에서 이러한 네트워크 기술의 필요성이 극대화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이 이에 대응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AI 최적화 기술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라힘 CEO는 "네트워크 장애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예방하는 기능이 AI 기반 네트워킹의 차별점"이라며, "이러한 기술이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GPU 활용도를 최대로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네트워킹이 기업 IT 인프라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아가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