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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시장, 내부자 거래·러그 풀 논란… 규제 필요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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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3.01 (토)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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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이 내부자 거래와 러그 풀 같은 사기 행위로 변질되며 규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리브라 토큰 사건이 대표적 사례로 지목됐다.

밈코인 시장, 내부자 거래·러그 풀 논란… 규제 필요성 커진다 / Tokenpost

밈코인이 단순한 커뮤니티 실험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들을 노리는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부자 거래와 '러그 풀' 같은 사기 행위가 급증하면서 규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지지한 리브라(LIBRA) 토큰이 40억 달러(약 5조 8,400억 원) 규모로 폭락한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출시 직후 내부자 8개 지갑이 1억 700만 달러(약 1,560억 원) 상당의 유동성을 회수하면서 가격이 94% 급감했다. 이에 대해 블록체인 규제 컨설팅 기업 피디움(Fideum)의 공동 창업자 아나스타시아 플로트니코바는 "밈코인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온라인 커뮤니티 놀이가 아니다"라며 "내부자 거래, '펌프 앤 덤프' 방식의 조작, 그리고 조직적인 스나이퍼 그룹들이 시장을 점점 더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밈코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순수한 수집형 자산과 불법적인 사기 행위를 구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플로트니코바는 "러그 풀 같은 조작은 단순히 비윤리적인 수준을 넘어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이제는 법 집행 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리브라 사건 이후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해당 토큰이 밈코인 내부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는 점이 밝혀져 논란이 더욱 커졌다. 또한 탈중앙화 거래소 주피터(Jupiter)의 일부 관계자들이 사전에 리브라 출시 시점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다만 이러한 밈코인 관련 스캔들이 미국의 암호화폐 입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피디움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드미트리 라딘은 "암호화폐 규제는 단기적인 시장 사건보다 장기적 시각에서 설계된다"며 "밈코인을 전반적으로 수집형 자산으로 보는 미국 규제 당국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식 트럼프(Trump) 토큰과 멜라니아(Melania) 토큰 같은 특정 정치인과 연계된 밈코인은 리브라와는 성격이 다르며 규제 영향을 덜 받을 가능성이 있다. 라딘은 "데이비드 삭스 미국 암호화폐 정책 담당자도 '밈코인은 증권이 아니라 수집품에 가깝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이런 배경을 감안할 때 트럼프와 멜라니아 밈코인은 리브라 사례와는 다르게 다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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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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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2 00:01:41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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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도

2025.03.01 21:44:4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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