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메타마스크 월렛을 개발한 콘센시스(Consensys)와의 법적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이는 이더리움(ETH) 커뮤니티와 블록체인 개발자들에게 큰 승리로 평가된다.
조셉 루빈(Joseph Lubin) 콘센시스 창립자는 이번 결과를 반기며 "불필요한 법적 장벽 없이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 사건이 SEC의 이더리움 자체에 대한 조사 철회를 유도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모든 법적·정책적 승리는 어렵게 얻어지는 것이지만, 금융 시스템과 인터넷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라면서, SEC의 새로운 리더십이 추진하는 '혁신 친화적'이며 '투자자 보호'를 중시하는 접근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법적 승리는 SEC가 암호화폐 업계와 규제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SEC 내부에서도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을 비롯한 일부 관계자들은 '사기성이 없는 프로젝트'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사건들이 남아 있다. 크라켄(Kraken)과 XRP 관련 소송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SEC의 태도 변화가 다른 규제 이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소송 철회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법적 불확실성이 줄어들수록 시장 신뢰도가 향상되며, 이는 암호화폐 전반의 상승세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루빈 역시 "이제 우리는 100%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며 "2025년은 이더리움과 콘센시스에 있어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