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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릴리, 미국 내 270억 달러 투자… 제약 산업 '리쇼어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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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2025.02.27 (목)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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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릴리가 미국 내 의약품 생산 확대를 위해 27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가능성 언급 이후 나온 결정으로, 미국 제조업 강화를 위한 기조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엘리 릴리, 미국 내 270억 달러 투자… 제약 산업 '리쇼어링' 가속화 / Tokenpost

엘리 릴리(Eli Lilly)가 미국 내 의약품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최소 270억 달러(약 38조 8,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서 제조된 의약품에 대해 2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발표됐다.

엘리 릴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30억 달러(약 33조 원)를 미국 내 제조 시설에 투자해왔으며, 이번 계획은 기존 투자 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엔지니어, 과학자, 운영 인력 및 연구실 기술자를 포함해 3,000개 이상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건설 과정에서도 약 10,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공장의 위치는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가동은 5년 내에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약업계 CEO들과의 비공개 회동을 가진 직후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엘리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David Ricks) CEO를 비롯한 주요 제약사 대표들에게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강력한 수입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엘리 릴리는 이번 투자 발표 이후 주가가 수요일 오후 1% 상승하며 올해 들어 총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애플(AAPL)도 이달 초 미국 내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약 718조 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그동안 해외에서 제조됐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미국 내 신규 공장에서 진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애플은 텍사스 휴스턴에 신공장을 설립해 2026년까지 20,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텔(INTC)이 대만 TSMC(TSM)와 협력해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JD 밴스 부통령은 "AI 반도체는 반드시 미국에서 설계 및 제조돼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정부의 적극적인 제조업 육성 기조에 따라 미국 내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향후 구체적인 규제 및 정책 변화가 기업들의 의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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