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프리드, 교도소에서 남긴 트윗…FTT 가격 반응
FTX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교도소에서 남긴 트윗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FTT 토큰 가격이 급등했다. 현재 25년형을 복역 중인 그는 최근 SNS를 통해 엘론 머스크의 연방 공무원 발언을 언급하며 예상치 못한 메시지를 남겼다.
트윗에서 그는 "나 역시 몇 백일 동안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았다"며 실직 상태가 생각보다 편안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는 이유가 직원 본인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환경과 경영 문제가 더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의 발언이 특정 정책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주목받았다고 분석했다. 트윗이 게시된 직후, FTT 가격은 $1.55에서 $2.07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30분 만에 $1.70 선으로 하락했다. 현재 FTX 파산 이후 FTT는 최고가 대비 96% 이상 하락한 상태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직접적인 인터넷 접근이 제한돼 있는 만큼, 이번 트윗이 어떻게 게시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교도소 내 전자 메일 시스템인 Corrlinks를 통해 외부와 소통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SNS 활동이 향후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트윗이 FTX 관련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