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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첫 배상금 지급… 163개국 채권 신청 거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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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2.21 (금)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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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가 첫 변제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중국 등 163개국 채권자의 청구가 거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FTX는 해당 국가들의 클레임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FTX 첫 배상금 지급… 163개국 채권 신청 거부 논란 / Tokenpost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채권자들에게 첫 변제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일부 국가의 클레임(배상 청구)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FTX는 지난 18일(현지시간) 5만 달러 이하의 손실을 본 ‘편의 계층(Convenience Class)’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첫 변제를 시행했다. 해당 채권자들은 보유 자산 기준 100%의 배상금과 연 9%의 이자를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변제 과정에서 일부 국가의 채권 신청이 거부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1일, FTX 채권자이자 관련 권익을 대변하는 수닐 카부리(Sunil Kavuri)는 러시아, 중국, 이집트, 나이지리아,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163개국이 배상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FTX 측은 해당 국가들의 신청을 어떻게 처리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FTX는 오는 5월 30일 두 번째 변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5등급 고객 청구(Class 5 Customer Entitlement Claims)’ 및 ‘6등급 일반 무담보 청구(Class 6 General Unsecured Claims)’에 해당하는 채권자들이 포함된다. 해당 그룹에는 거래소 내 자산을 보유했던 이용자뿐만 아니라, FTX와 거래를 했던 기업 및 협력업체 등도 포함된다.

이번 변제금을 받기 위해서는 채권자들이 4월 11일까지 자신의 청구내역을 확인하고 배상 대리인을 지정해야 한다. 수닐 카부리는 5월 지급 대상이 5만 달러를 초과하는 채권자들임을 강조하며 기한 내 신청 절차를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가운데, FTX의 전 최고경영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SBF)의 부모는 그에게 사면을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지난 1월 30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의 부모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을 접촉해 초법적 구제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3월 사기 및 자금 세탁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사면 요청 이후, 뱅크먼-프리드는 공화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에 거액을 기부했지만,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 및 민주당의 행보에 실망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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