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2024년 4분기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가격, 거래량,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활동 전반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수수료 또한 전 분기 대비 254% 증가하는 등 주요 지표들이 개선됐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의 보고서에 따르면, ADA의 시가총액은 126% 증가해 303억 달러(약 43조 6,000억 원)에 도달했다. 이는 2024년 11월 미국 대선과 맞물려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상승장이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거래 수요 증가에 따라 카르다노 네트워크의 평균 일간 거래량은 65% 증가한 7만 1,500건을 기록했다. 네트워크 활동이 증가했음에도 ADA 기준 평균 거래 수수료는 2% 하락한 0.34 ADA로 유지됐다. 반면, 미화 기준 거래 수수료는 80% 증가한 0.23달러로 상승했다.
디앱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카르다노의 대표적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민스왑(Minswap)은 4분기 누적 200,000명 이상의 트레이더를 확보하며 31억 달러(약 4조 4,600억 원)의 총 거래량을 달성했다. DEX의 일간 평균 거래량은 271% 증가한 890만 달러(약 128억 원)에 이르렀으며, 민스왑 외에도 윙라이더스(WingRiders)와 선데이스왑(SundaeSwap)이 거래량 증가를 견인했다.
DeFi 부문에서도 뚜렷한 성장을 보였다. 카르다노의 총예치금(TVL)은 13% 상승해 2억 3,160만 달러(약 3,335억 원)에 도달했다. 특히, 리퀴드 파이낸스(Liqwid Finance)는 TVL이 141% 급증하며 1억 1,360만 달러(약 1,633억 원)로 증가해 민스왑을 제치고 카르다노 내 DeFi 프로토콜 중 가장 높은 예치금을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돋보였다. iUSD와 DJED의 시가총액이 각각 20%, 41% 증가하며 카르다노 네트워크 내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4분기 강한 상승세를 보인 카르다노가 2025년에도 지속적인 네트워크 성장과 디앱 및 DeFi 확장을 이어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