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캐피털(VC)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가 지난 1월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정보 시스템이 침해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인사이트 파트너스는 2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사이버 공격이 ‘정교한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을 통해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특정 정보 시스템이 무단 접근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번 침해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소셜 엔지니어링 방식으로 일어났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1월 16일 발견됐으며, 인사이트 파트너스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사건이 확인된 직후 몇 시간 내로 확산을 차단하고 대응 조치를 취했으며,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침해로 어떤 데이터가 유출됐는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다만, 인사이트 파트너스는 이해관계자들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했으며 모든 파트너들에게 보안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는 일부 데이터가 해커들의 손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회사는 현재 900억 달러(약 130조 5,0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아르미스(Armis), 위즈(Wiz) 등 여러 사이버 보안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보안 투자사임에도 불구하고 내부 침해를 당했다는 점에서 업계에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인사이트 파트너스의 대변인은 해킹으로 인해 비즈니스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추가적인 운영상의 차질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