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가격이 지난 12일 오후 1시간 만에 17% 넘게 급등하는 등 올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13일 오후 2시 22분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2.02% 상승한 7,788달러(약 83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전날 오후 730만원대를 형성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806만원이 넘는 가격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이유로 뚜렷한 호재는 없지만, 오는 17일로 예정된 미국 세금납부 마감에 따른 암호화폐 매도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는 점이 지목되고 있다.
블록체인 캐피털(Blockchain Capital)의 투자파트너 스펜서 보가트(Spencer Bogart)는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의 패스트머니에 출연해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 가격은 최고치에서 50% 가량 하락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양도소득세 납부를 위해 거의 두 배 수준의 암호화폐를 팔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금 납부를 위한 암호화폐 매도는 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며 "이 흐름은 지난 몇 주간 계속 가속되다가 현재 약간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의 급등에 따라 다른 암호화폐 가격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1.87% 오른 484달러(약 51만8천원) ▲리플은 전날보다 14.95% 오른 0.611달러(약 518원) ▲비트코인캐시는 전날보다 7.95% 오른 730달러(약 78만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시가총액 20위 오미세고는 전날 대비 37.7% ▲29위 스팀은 45.23% 상승하며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