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주 가너에 위치한 아마존(AMZN)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노조 결성을 거부했다.
노조 결성을 추진했던 '공동 연대와 권한 강화를 위한 카롤라이나 아마존 노동자 연합(CAUSE)'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는 총 3,276명이 참여했으며, 찬성률은 25.3%에 그쳤고 74.7%가 반대표를 던졌다. 다만, 해당 결과는 미국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의 최종 인증을 거쳐야 한다.
이와 관련해 CAUSE 측은 CNBC에 배포한 성명에서 "아마존이 법을 어길 정도로 적극적으로 노조 결성을 방해했다"며 "회사의 지속적인 불법적인 위협이 결국 노동자들의 단결을 막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아마존 대변인 일린 하즈(Eileen Hards)는 이에 대해 "우리 가너 팀원들은 투표를 통해 목소리를 냈으며, 아마존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반박하며 회사의 노조 대응이 법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022년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의 아마존 물류센터에서는 노동자들이 노조 결성을 승인한 바 있으며, 올해 초 필라델피아의 아마존 계열사 홀푸즈(Whole Foods) 직원들 역시 노조 결성을 지지했다. 현재 홀푸즈 경영진은 이 결과를 취소해 달라고 NLRB에 요청한 상태다.
이와 동시에 아마존은 최근 스페이스X와 함께 NLRB의 법적 구조에 대한 헌법 위반 소송에도 나서며, 노동 관계법 관련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