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Binance)가 토큰 언락(token unlock) 일정을 시장 가치 계산에 반영하는 새로운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투명성을 제공하고, 보다 정확한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바이낸스는 2월 14일부터 이번 변화를 도입하며, 각 토큰의 언락 정보를 고려해 유통량과 시가총액을 산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특정 프로젝트에서 예정된 대규모 언락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미리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바이낸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시장의 인위적인 과대평가를 방지하고, 실제 유통 중인 토큰 수량을 보다 정확히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다음 주에만 2억 4,000만 달러(약 3,480억 원) 상당의 토큰이 새롭게 유통될 예정이다. 이 중 패스트토큰(FTN), 퀀틱스AI(QAI), 에이프체인(APE)이 총 1억 1,300만 달러(약 1,640억 원) 상당의 물량을 잠금 해제하며, 정치 테마 밈코인 멜라니아(MELANIA) 또한 전체 유통량의 40.6%에 해당하는 8,500만 달러(약 1,230억 원) 상당의 토큰을 시장에 풀 예정이다.
토큰 언락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대규모 언락이 발생하면 초기 투자자들의 매도로 인해 가격 급락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반면 특정 프로젝트는 강력한 내러티브와 함께 언락 전에 가격 상승을 경험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통해 거래자들이 언락 스케줄을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낸스의 이번 조치는 투자자들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시장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불투명한 유통량 계산이 초래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