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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가상자산 업계 및 전통 금융 부문 관계자들과 만나 규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SEC 웹사이트에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태스크포스는 2월 4일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와 회동을 가졌다. 협회 측은 디지털 자산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6가지 우선순위 분야를 제시했다. 다음 날인 2월 5일에는 지토 랩스(Jito Labs)와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 관계자들이 SEC를 방문해 스테이킹을 상장지수상품(ETP)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이 제출한 의견서에 따르면, 스테이킹은 지분증명(PoS) 기반 토큰의 ‘본질적인 기능’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같은 날, 태스크포스는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산하 AH 캐피털 매니지먼트(AH Capital Management)와도 별도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토큰의 분류, 발행 방식, 시장 중개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 2월 6일에는 나스닥(Nasdaq)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암호화폐 거래가 허용되는 ‘거래 장소’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요구받았다.
한편, 게임스톱(GME)의 주가는 2월 13일 장 마감 후 18% 급등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게임 소매업체가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대체 자산 투자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사업적으로 적절한 결정인지 평가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만약 투자 결정이 내려진다면, 게임스톱은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 전략의 일부로 활용하는 또 하나의 기업이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와 게임스톱 CEO 라이언 코헨(Ryan Cohen)의 사진이 최근 공개되면서, 시장에서는 이미 게임스톱의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을 점치고 있었다. 과거 게임스톱은 암호화폐 지갑을 출시했지만,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3년 11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또한, 지난 1월 NFT 마켓플레이스 운영 역시 중단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