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Bear.ai(BBAI) 주가 급등… 전문가들 '지금은 매수보다 차익 실현할 때'

BigBear.ai(NYSE: BBAI)의 주가가 올해 들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이 매수하기에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BigBear.ai는 최근 미 국방부 및 미 해군과의 계약을 따내며 AI 분석 기술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 당시의 AI 규제를 완화하면서 정부와의 계약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BBAI 주가는 올해에만 두 배 이상 상승했으며, 최근 6개월 동안 664%의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전체 주식의 60% 이상을 보유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투자 분석가 JR 리서치는 현재 BBAI가 너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권고했다. 그는 "비즈니스 모델의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상승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하며, 지금이 매수보다는 이익 실현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BBAI의 2024년 예상 매출 성장률은 10% 미만으로, 현재 주가 움직임과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상태다. 2025년에도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업계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팔란티어(NASDAQ: PLTR)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크다. BBAI의 향후 주가 매출 비율(Forward P/S Ratio)은 11.7배로, 업계 평균을 200% 이상 초과하고 있다. 이는 현재 주가가 기업의 실적보다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JR 리서치는 "지금이 수익을 실현하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적절한 기회"라며 BBAI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월가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다. 현재까지 단 두 건의 '매수' 의견이 나왔으며, BBAI 주식에 대한 월가의 평균 목표 주가는 7.50달러로, 이는 현재가 대비 23%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전문가들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할지, 아니면 점진적으로 조정을 시작할지가 관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