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솔라나(SOL)와 라이트코인(LTC)에 비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ETF 전문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의 연구에 따르면, XRP 현물 ETF는 올해 미 SEC(증권거래위원회)에서 승인될 확률이 65%에 불과한 반면, SOL과 LTC는 각각 70%,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XRP의 낮은 승인 확률은 그 법적 지위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SEC는 XRP를 증권으로 간주해 리플과의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이 같은 불확실성이 ETF 승인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에 라이트코인은 SEC에 의해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솔라나도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솔라나 ETF 신청이 인정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연구는 밝혔다.
XRP의 가격은 현재 $2.49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365.8% 상승했다. SOL은 $202.50로 1년간 84.4% 올랐고, LTC는 $127.44로 76.7% 상승했다.
특히, 도지코인(DOGE) ETF의 승인 가능성이 XRP보다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DOGE는 밈코인이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XRP보다 더 높은 승인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XRP ETF 승인 확률을 81%로 보고 있으며,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도 XRP ETF 승인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발추나스의 분석은 SEC의 규제 기조를 고려할 때 XRP가 승인받기까지 상당한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