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만 8,000달러(약 1억 4,210만 원)까지 상승한 가운데, 카르다노(ADA)를 비롯한 다양한 알트코인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10만 2,000달러(약 1억 4,790만 원)까지 올랐다가 9만 2,000달러(약 1억 3,340만 원)로 급락한 뒤 다시 반등하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후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주말 동안 9만 6,000달러(약 1억 3,920만 원) 선에서 거래됐다. 월요일 장중 한때 9만 5,000달러(약 1억 3,780만 원)까지 내려갔지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9만 8,000달러 부근까지 회복했다. 다만, 10만 달러 돌파에는 실패하며 해당 저항선에서 지속해서 저지당하고 있다.
반면, 알트코인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카르다노는 15% 급등하며 0.8달러(약 1,16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그레이스케일이 카르다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라이트코인(LTC)도 하루 동안 10% 오르며 130달러(약 18만 8,500원)에 근접했다. SUI 역시 10% 이상 급등해 3.5달러(약 5,080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 외에도 바이낸스코인(BNB), 도지코인(DOGE), 아발란체(AVAX), 스텔라루멘(XLM)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전체가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밈코인 페페(PEPE)도 9% 상승해 0.00001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러한 알트코인 랠리 덕분에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600억 달러(약 87조 원) 증가하며 3조 3,600억 달러(약 4,872조 원) 규모까지 확대됐다. 다만,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58% 아래로 떨어지면서 최근 알트코인 강세의 영향을 반영했다.
현재 시장은 ETF 승인 기대감과 함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추가 상승을 막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향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승인 여부와 함께 변동성을 유의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