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암호화폐 투자자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공식 밈코인이라고 홍보된 CAR 토큰에 190만 달러를 투자했다가 10시간 만에 77.08%의 손실을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타임즈에 따르면, 지갑 주소 4v7nG…jzD의 투자자는 CAR 토큰 360만 개를 100만 개당 45만 7000달러의 평균 가격에 매수했으나, 가격이 급락하면서 보유 자산이 44만 1600달러로 감소했다.
이 투자자는 전체 공급량의 99.94%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막대한 미실현 손실을 기록했다.
CAR 토큰은 2월 9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공식 밈코인으로 홍보되며 출시됐고, 잠시 5억 2700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열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포스탱아르샹주 투아데라(Faustin-Archange Touadéra)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등장하는 홍보 영상이 두 개의 AI 감지 도구에 의해 딥페이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고 투자자들 사이에 공포를 야기했다.
투아데라 대통령의 공식 X 계정은 이 토큰을 국가 발전과 세계적 인정을 돕기 위한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토큰은 UTC 기준 오후 10시 25분에 펌프닷펀(Pump.fun)에서 출시되어 수익을 노리는 트레이더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영상의 진위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고 토큰 가격도 함께 하락했다.
루콘체인(Lookonchain)의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 투자자는 단 하나의 토큰도 매도하지 않아 190만 달러의 투자금이 큰 손실 상태로 묶여있다. 이는 특히 예측 불가능한 밈코인 시장에서 투기적 암호화폐 거래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특별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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