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쉐어스(CoinShares)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인한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블랙록, 비트와이즈, 피델리티 등 주요 자산운용사의 암호화폐 투자상품이 지난주 13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페 투자상품은 5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연초 이후 총 73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코인쉐어스의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연구 책임자는 주간 거래량이 200억 달러를 유지했으나, 최근 가격 하락으로 운용자산이 1월 1810억 달러 최고치에서 1630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25% 관세를, 캐나다 에너지와 중국 상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에 비트코인은 2월 3일 9만 1500달러까지 10% 이상 하락했다. 다른 암호화폐들은 더 큰 폭의 조정을 보였는데, 이더리움은 약 2100달러까지 36% 하락했으며 주요 밈코인 지수인 GMCI 밈 지수는 며칠 만에 40% 가량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새로운 관세가 각국 정부와의 합의로 한 달간 유예된다는 소식에 이후 10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중국이 석탄과 LNG에 15%, 원유와 농기계에 10%의 보복 관세를 발표하면서 시장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정적인 가격 흐름에도 불구하고 버터필은 비트코인 기반 펀드가 지난주 4억 7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투자상품이 현재 시가총액의 7.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더 블록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체 순유입액 중 2억 380만 달러를 차지했다.
한편 버터필은 이더리움이 지난주 7억 93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비트코인 펀드를 앞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약세장에서의 대규모 매수세로 해석했다.
더 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주 4억 202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편 리플 기반 펀드는 2100만 달러를 추가하며 글로벌 대체코인 투자상품 중 3위를 차지했으며, 솔라나 상품은 11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0억 달러의 전체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독일, 스위스, 캐나다의 펀드는 각각 6100만 달러, 5400만 달러, 37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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