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증권거래소 B3가 비트코인(BTC) 옵션 및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선물 상품을 새롭게 도입하며 암호화폐 시장 확장에 나선다.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B3는 올해 안에 해당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브라질 디지털 자산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4월 도입된 비트코인 선물의 성공적인 정착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선물 상품은 매월 약 50억 헤알(약 8억 6,000만 달러, 약 1조 2,500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B3의 CEO인 길슨 핀켈슈타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옵션과 ETH, SOL 선물의 추가 도입은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유동성과 헤징(위험 회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B3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내 암호화폐 거래 활성화도 눈에 띈다. 2025년 1월 기준, 브라질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체결된 거래량만 11억 3,000만 달러(약 1조 6,400억 원)에 달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B3의 이번 확장은 브라질 금융시장에서 암호화폐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움직임이 규제 명확화와 기관 투자자 유입을 촉진하며 디지털 자산의 주류 금융 편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