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비트코인 개발자 아미르 타키(Amir Taaki)가 이끄는 프라이버시 중심 암호화폐 프로젝트 다크파이(DarkFi)가 알파 버전을 공개했다.
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타키가 공개한 다크파이의 알파 버전은 완전히 익명화된 IRC(인터넷 릴레이 채팅)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수년간 비공개로 개발을 진행해온 코더, 예술가, 기술자 커뮤니티의 최신 성과물이다.
타키는 인터뷰에서 "익명 DAO, 지갑, 블록체인과 같은 많은 기능이 이미 구현돼 있어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며 "모든 것이 이미 작동하고 있으나 아직 제품화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타키와 그의 팀이 자체 개발한 UI를 포함해 처음부터 새로 구축된 이 플랫폼의 메시징 구성 요소는 토르(Tor) 네트워크를 통해 실행되며 완전한 P2P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는 "등록도, 신원 확인도, 메시지 간 연결성도 없다"며 "이는 얻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익명성"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23세의 나이로 최초의 대안 비트코인 구현체인 리비트코인(Libbitcoin)을 출시했던 타키는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와 같은 익명화 도구 개발로 알렉세이 페르체프가 기소된 현재 상황을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2015년 시리아에서 IS와 맞서 싸운 자유주의 이념가인 타키는 암호화폐 산업의 방향성에 깊은 환멸을 느끼고 있다. 그는 "사토시가 제시한 대로 암호화폐는 검열을 우회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며 "하지만 익명성이 없어 제도권에 포섭됐다"고 말했다.
타키는 이더리움의 중립적 기술 스택에 대해 일부 존중을 표하면서도, 더 구체적인 사용 사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그널 메신저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타키는 자신들의 UI가 안드로이드, 아이폰, 맥, 윈도우, 리눅스에서 단일 구현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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