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일주일 동안 3% 하락하며 9만 달러대 초반까지 조정받았지만, 강세장이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세 가지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 조치 발표 이후 10만6000달러에서 9만1000달러까지 급락하며 변동성이 커졌다. 그러나 시장 심리, 주요 지지선 유지 여부, 계절적 요인을 고려했을 때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급락으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 심리는 급격히 위축되었다. 크립토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현재 투자자들이 BTC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도 지난 11월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공포’ 단계로 전환되었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시장이 극도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질 때가 강세장의 전환점이 된 경우가 많았다.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 심리가 부정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투자 원칙인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가져라’는 조언과도 일맥상통한다.
비트코인이 9만28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상승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마르티네즈는 “MVRV 가격 밴드를 보면 9만2800달러가 현재 강세장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지지선”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은 이 지지선을 여러 차례 테스트했지만, 하락 후 즉각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 조정에서도 해당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상승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9만2800달러가 무너지면 추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2월에 강한 상승세를 보여온 경우가 많다. 특히, 반감기(halving) 이후 맞이하는 2월은 더욱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 2013년 2월: 62% 상승
- 2017년 2월: 23% 상승
- 2021년 2월: 37% 상승
과거 데이터가 미래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조정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 심리, 핵심 지지선 유지 여부, 계절적 패턴을 고려할 때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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