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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와 관련된 암호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이 자체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 계획을 발표했으며, 동시에 레이어-1 블록체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WLF 공동 창업자 체이스 헤로(Chase Herro)는 2월 6일 뉴욕에서 열린 온도 파이낸스 서밋에서 회사의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패널 토론에서는 WLF 공동 창업자인 잭 폴크만(Zak Folkman), 위트코프 캐피털(Witkoff Capital) 대표 잭 위트코프(Zach Witkoff)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의 소개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또한, WLF 소유 지갑이 온도(ONDO) 토큰 34만2000개(약 47만 달러 상당)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회사가 본격적으로 디지털 자산 보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WLF는 이번 행사에서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 계획 외에도 독자적인 레이어-1 블록체인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온도 파이낸스 CEO 네이선 올만(Nathan Allman)은 "금융 시장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WLF 공동 창업자인 잭 위트코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였던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의 아들로, 트럼프 일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의 이름을 도널드로 지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명확한 규제 수립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2024년 말 WLF를 출범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WLF의 '웹3 홍보대사(Web3 ambassadors)'로, 배런 트럼프(Barron Trump)는 '디파이 비전ary(DeFi visionary)'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WLF는 과거 특정 토큰 거래와 관련해 내부자 거래 의혹을 받은 바 있으나, 아직 확실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필요성을 강조해왔으며, 최근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디지털 자산 정책을 평가할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신설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주, 새로 임명된 '암호화폐 정책 수석(David Sacks)'은 워싱턴 D.C. 기자회견에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의 실현 가능성을 최우선 과제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조정을 거치며 가격이 다소 정체된 상태다.
향후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이 미국 금융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지만, 정부 및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어떻게 도입할지에 대한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 환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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