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담보 파일럿 프로그램 출범…디지털 자산 시장 혁신 가속화

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CFTC는 토큰화된 비현금 담보,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캐롤린 팸 위원장의 주도하에 진행되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미국 디지털 자산 시장의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서클(Circle), 코인베이스(Coinbase), 크립토닷컴(Crypto.com), 리플(Ripple)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팸 위원장은 "미국 디지털 자산 시장을 위한 이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CFTC는 책임감 있는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과 협력해 미국이 경제적 기회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팸 위원장이 이전에 제안한 규제 샌드박스 구상의 확장으로, 분산 원장 기술(DLT)을 활용한 비현금 담보의 확대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CFTC의 글로벌 시장 자문 위원회(GMAC)는 디지털 자산 시장 소위원회를 통해 비현금 담보의 확대 사용을 권고한 바 있으며,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이러한 권고를 실질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첫 걸음이다. 팸 위원장은 2023년 9월 연설에서 규제 샌드박스가 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유동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규제를 준수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과 토큰화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과 함께 CFTC는 시장 구조 및 혁신 과제에 대한 공개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토론회는 계열사, 이해 상충, 예측 시장, 디지털 자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며, 팸 위원장은 기술 발전이 가져온 "시장의 르네상스"가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어 신중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FTC는 향후 몇 달간 업계 리더, 시장 참여자, 규제 전문가, 공익 단체 등과 협력해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과 공개 토론회는 CFTC가 전문가 분석과 공공 의견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의 규제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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