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청(FSA)이 애플과 구글에 등록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앱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거래소에는 두바이 기반 바이빗(Bybit), 싱가포르 기반 MEXC 글로벌 및 비트겟(Bitget), 세이셸 기반 쿠코인(KuCoin), L뱅크(LBank)가 포함된다.
니케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6일 해당 앱들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이번 조치는 일본 당국이 암호화폐 규제 준수를 더욱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일본 정부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위험성을 우려해 ETF 승인을 보류하는 등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 유타주 하원은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 준비금 마련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주 재무부가 공공 자금의 최대 5%를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원 승인 후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현재 미국 내 14개 주가 유사한 법안을 추진 중이며, 아리조나주 역시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하원에서 논의하고 있다.
체코 역시 암호화폐 규제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EU의 암호화폐 규제안인 '미카(MiCA)'를 반영한 새로운 법안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로 체코 내 암호화폐 기업들은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은행 계좌 개설이 가능해지는 등 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체코 암호화폐 협회(CKMA) 프란티셰크 비노팔 회장은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변화들이 현실화되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