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Pectra 업그레이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증가, 상호운용성 개선 등의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4% 상승하며 2,800달러(약 406만 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2025년 3월 도입 예정인 Pectra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업그레이드는 블록의 데이터 저장 용량을 확장해 트랜잭션 속도를 높이고 네트워크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TF 시장에서도 이더리움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주간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은 4억 2,150만 달러(약 6111억 7500만 원)에 달하며, 블랙록(BlackRock)의 ETHA 펀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연초 이후 이더리움 ETF로의 투자금은 총 11억 달러(약 1조 5,950억 원)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ETF 상품이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할 경우 기관투자자의 유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더리움의 상호운용성 개선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레이어2 솔루션이 활성화되며 거래 수수료 절감 효과를 봤지만, 서로 단절된 네트워크로 인해 불편함이 컸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은 ERC-7683 및 RIP-7755와 같은 새로운 표준을 도입해 체인 간 자산 이동을 보다 원활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변화가 네트워크의 일관성을 높이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3,000달러(약 435만 원)를 안정적으로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하며,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4,100달러(약 594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2,700달러(약 391만 원) 선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TF 자금 유입과 대형 업그레이드 기대감이 맞물리며 상승 동력을 확보한 이더리움이 향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