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무역전쟁 우려에도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지지선을 지키며 기술적 지표상 새로운 상승 구간 진입이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코인라이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19일 처음으로 9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9만1500달러에서 10만650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박스권 장세가 끝나가고 있다. 남은 핵심 질문은 비트코인이 언제 박스권을 탈출할 것인가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대규모 암호화폐 청산이 발생하고 무역전쟁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당분간 현재 범위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수 있다.
렉트캐피탈(Rekt Capital)은 2월 5일 엑스(X) 분석에서 비트코인이 2월 3일 10만1000달러를 재테스트했음에도 일간 종가를 "새로운 지지선으로 전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독립 애널리스트 아르잔티트(Arjantit)는 비트코인의 현재 박스권이 2월 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르잔티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15주간의 상승세(+105%) 이후 박스권에 진입했으며, BTC/USD가 9만 달러 위에 있는 한 일간 구조는 강세를 유지하나 9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스권은 2월 말에 종료되고 이후 12만 달러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노출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데이터는 새로운 수요가 여전히 이전 사이클의 정점 대비 "상당히 낮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신 주간 온체인 보고서에서 2017년 사상 최고가 당시 비트코인 신규 수요가 26%, 2021년 강세장 정점에서 32%였던 것에 비해 현재 10만9000달러의 사상 최고가에서는 23%라고 지적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신규 수요는 주로 소매가 아닌 대형 기관에서 발생하고 있어 박스권 종료를 위해서는 소규모 참여자들의 지속적인 신규 수요가 필요할 수 있다.
구글 트렌드도 이전 사이클 대비 사회적 관심도가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검색량은 아직 2021년 강세장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 투자자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 비트코인은 박스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비트코인 변동성 지표는 현재의 박스권이 주요 브레이크아웃의 전조임을 시사한다. 볼린저밴드의 수축 조건은 브레이크아웃이 매우 가까웠음을 나타내며, 일간 볼린저밴드 폭은 극도로 과매도 상태로 하단 녹색선에 닿아있다.
볼린저밴드 폭은 현재 2024년 11월 비트코인 가격이 6만8000달러였을 때보다 좁다. BTC/USD는 이후 11월 5일 6만7300달러에서 11월 22일 9만9317달러로 46% 상승했다.
이 지표는 2024년 6월과 1월에도 이렇게 타이트했으며, 각각 31%와 19%의 BTC 가격 상승이 뒤따랐다. 역사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수일 또는 수주 내에 현재 범위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