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스트래티지(Strategy)’로 사명을 변경하며, 비트코인(BTC) 재무 전략 기업이자 상장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스닥 100지수에 포함된 이 기업은 새로운 로고를 공개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비트코인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했다. 새 로고는 비트코인의 상징성을 담은 ‘B’ 모양을 채택했으며, 브랜드의 기본 색상도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오렌지색으로 변경되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 회장은 "이번 사명 변경은 브랜드를 단순화하여 회사의 핵심 목표를 보다 명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의 말처럼 ‘완벽함이란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뺄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진다’는 철학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스트래티지의 최고경영자(CEO)인 풍 레(Phong Le)는 이번 브랜드 변경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주주·고객·파트너·직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스트래티지의 나스닥 상장 주식인 MSTR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사실상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주가는 422% 상승하며 25년 만에 사상 최고가인 421.88달러를 기록했다.
1월 27일, 스트래티지는 추가적인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스트라이크 우선주(STRK, Strike Preferred Stock)’의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3월 31일부터 STRK 우선주는 주당 100달러의 청산 우선권(liquidation preference)을 가지며, 고정 배당이 적용된다. 배당금은 현금, 클래스 A 보통주, 또는 이 두 가지 방식의 조합으로 분기별 지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250만 주의 STRK를 발행할 계획이며, 이는 규제 승인 및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1월 31일 기준, 스트래티지는 STRK 발행을 통해 5억6300만 달러 이상을 추가 확보해 비트코인 투자를 확대했다. 현재 이 회사는 총 47만1107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460억 달러 이상의 가치에 해당한다.
스트래티지는 총 303억 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5일 기준 평가 이익은 약 16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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