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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 분석가 비트코인 13만 달러 전망, 기관 자금 유입 가속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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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5.01.31 (금)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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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 분석가 비트코인 13만 달러 전망, 기관 자금 유입 가속화 기대 / 셔터스톡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의 외환·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이 기관 자금 유입 증가로 향후 2개월 내 비트코인 가격이 13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켄드릭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3월 19일로 예정돼 있으며, 거시경제적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연준의 입장이 당면한 불확실성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켄드릭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회계지침 SAB 121 철회 결정이 비트코인으로의 기관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정책 변경으로 전통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자산을 보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주요 규제 장벽이 제거됐다. 켄드릭은 "이로 인해 비트코인으로의 기관 자금 유입이 계속 가속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비트코인이 이전 사이클의 최고치인 10만 9000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켄드릭은 딥시크(DeepSeek)의 비용 효율적 AI 모델 소식으로 인한 월요일의 매도세로 1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과도한 레버리지가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더 저렴한 AI가 인플레이션을 낮춘다면 AI와 관련이 없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AI 도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디지털 자산은 더 큰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켄드릭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행정명령에 대해 "비축(Stockpile)이라는 용어가 구매 자산보다는 압수 자산처럼 들리고, 추가적인 명확성이나 조치가 의회를 거쳐야 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시장이 초기 반응을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하며, "실망/혼란과 기대 단계가 끝나 비트코인 시장 위험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하락 시 매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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