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터틀캐피탈매니지먼트(Tuttle Capital Management)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밈코인을 포함한 10개 암호화폐에 대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신청했다.
2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터틀캐피탈은 XRP, 솔라나(Solana), 라이트코인(Litecoin), 카르다노(Cardano), 체인링크(Chainlink), 폴카닷(Polkadot), BNP, 봉크(Bonk), 트럼프(TRUMP), 멜라니아(MELANIA) 등 10개 암호화폐에 대한 2배 레버리지 ETF 상장을 신청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X를 통해 체인링크, 카르다노, 폴카닷, BNP, 멜라니아 코인에 대한 상장지수상품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레버리지 ETF는 금융 파생상품과 부채를 활용해 기초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증폭시킨다. 일반 ETF가 기초지수를 1대1로 추종하는 반면, 레버리지 ETF는 2대1 이상의 비율로 수익률을 추구한다.
세이파트는 X에서 "이는 발행사들이 SEC가 허용할 수 있는 한계를 시험하는 사례다. 헤스터 퍼스(Hester Peirce)가 이끄는 새로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무엇을 허용할지 결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의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번 신청이 40 Act 신청이라고 언급하며, SEC가 거부하지 않는다면 이론상 4월까지 상품 거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추나스는 X에서 "SEC가 어디에서 선을 그을지,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일지 흥미로울 것"이라며 "도지코인과 트럼프코인 신청 이후 1주일이 지났는데도 철회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지난 가을 터틀캐피탈 렉스쉐어스는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일일 가격 변동에 대해 200% 레버리지와 -200% 인버스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최초의 ETF를 출시했다. 지난주 오스프리와 렉스쉐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밈코인, XRP, 봉크 등을 추종하는 비레버리지 ETF 상장을 신청했다.
매튜 터틀(Matthew Tuttle)은 고배율 레버리지 ETF에 대해 지난 7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종류의 거래를 좋아하는 투기꾼들이 많아 수요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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