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송금시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 ‘가격 파괴’가 핀테크 스타트업으로부터 시작됐다.
미국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써클 인터내셔널 파이낸셜(Circle Internet Financial)은 14일(미국 동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유럽 지역내 고객들은 이제 아무런 수수료 없이 국경간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써클의 CEO인 제리미 올레어(Jeremy Allaire)는 “이제 글로벌 송금을 e메일이나 사진을 전송하는 것처럼 할 수 있다”며 “즉각적으로 보낼 수 있고, 무엇보다 무료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송금시에 국경과 장벽을 허물어 뜨리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써클은 골드만삭스 그룹과 중국의 바이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앱 기반 P2P(peer-to-peer)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써클은 유럽에서 사용자와 거래 금액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유럽에서 가입자 증가 비율은 1000%를 상회하며, 결제 규모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500%가 늘었다고 말했다. 2016년 10억달러 이상의 거래 규모를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써클은 현재 미국, 영국, 스페인, 아일랜드 등에서 공식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독일, 프랑스 등 15개 유럽내 국가에서 곧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