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는 명확한 규제가 마련되면 은행들이 암호화폐 결제를 기꺼이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모이니한 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규제가 마련되어 암호화폐 결제가 '현실적인 옵션'이 된다면 은행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가 신용카드, 직불카드, 애플페이와 같은 결제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BoA는 블록체인 특허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018년부터 블록체인 정산 시스템, 디지털 지갑, 기업용 암호화폐 계정 등 다양한 기술에 대해 수백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는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일관된 라이선스 요건의 부재, 은행의 제한된 역할, 디지털 자산 거래에 따른 세금 문제 등이 암호화폐 결제 도입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에 따르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채택은 그의 임기 중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S&P 글로벌(S&P Global)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리더십 교체가 올해 암호화폐 관련 규제 가이던스를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래들리 로펌의 로버트 매독스 파트너는 "현재 암호화폐 규제나 은행 계좌 개설을 모색하는 이들이 더 많으며, 이는 기존 규제 구조를 단순화하는 것보다 우선 과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