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디지털 자산 규제를 위한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며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는 전날 헤스터 피어스 위원을 수장으로 하는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출범을 발표했다. '크립토 맘'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피어스는 친암호화폐적 입장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 SEC 의장 대행을 맡고 있는 마크 우예다는 이 태스크포스가 "명확한 규제 경계를 설정하고, 등록 절차를 합리화하며, 효율적인 공시 체계를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태스크포스에는 리처드 개버트가 비서실장으로, 테일러 애셔가 정책 고문으로 참여하며, 산업의 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라운드테이블 개최와 업계 의견 수렴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 그룹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주 및 국제 규제 당국과 협력할 예정이다. SEC는 과거 제이 클레이튼 및 게리 겐슬러 전 의장 재임 시기 동안 주로 집행 조치를 통해 암호화폐를 규제했으나, 이번 태스크포스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동안 FTX 붕괴 사건을 계기로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규제 조치가 강화되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서는 암호화폐 기업이 준수해야 할 명확한 법적 경로와 토큰의 증권 분류 기준 등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0일 취임 이후 암호화폐 관련 공식 발언을 하지 않았으나, 연방 비트코인 전략 비축의 설립과 같은 공약 실현 가능성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