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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자유 표현 약속 후 일주일 만에 탈중앙화 경쟁 플랫폼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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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2025.01.14 (화)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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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자유 표현 약속 후 일주일 만에 탈중앙화 경쟁 플랫폼 차단 / 셔터스톡

메타(Meta)가 자유 표현을 약속한 지 일주일 만에 경쟁 플랫폼에 대한 링크를 차단하며, 회사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메타가 소유한 페이스북(Facebook)이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플랫폼 픽셀페드(Pixelfed)의 링크를 스팸으로 간주해 자동 삭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이 pixelfed.social 링크를 게시하면 몇 초 만에 삭제되었으며, 이 과정은 AJ 사다우스카스가 블루스카이(Bluesky) 플랫폼에서 공유한 스크린샷을 통해 확인되었다.

픽셀페드는 인스타그램의 탈중앙화 버전으로 알려진 플랫폼으로, 메타의 주요 사업 영역 중 하나와 직접 경쟁 관계에 있다. 메타는 2012년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며 소셜 미디어 생태계를 확장했지만, 최근 페이스북에서 경쟁 플랫폼의 링크를 차단한 조치는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픽셀페드 링크 차단은 메타의 자유 표현 약속과 모순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메타는 1월 7일 '더 많은 표현과 적은 실수(More Speech and Fewer Mistakes)'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며 표현의 자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이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강화하고 초기 가치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지만, 경쟁 플랫폼의 링크 삭제는 이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픽셀페드뿐만 아니라 마스토돈(Mastodon)과 같은 다른 경쟁 플랫폼의 링크도 차단되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블루스카이 사용자 요한 반데벨데는 "페이스북에서 마스토돈 링크를 게시했지만 스팸으로 간주되어 즉시 삭제되었다"고 전하며 메타의 이러한 정책이 경쟁 플랫폼 전체에 적용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메타의 새로운 방향성은 월스트리트저널 편집위원회에서도 비판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메타의 '표현의 자유' 정책 변화가 진정한 의도보다는 정치적 관계 회복과 규제 회피를 위한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위협 이후 메타가 보인 정책 변화는 공화당과의 관계 개선을 목표로 한 정치적 계산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메타가 경쟁 플랫폼 링크 차단을 통해 직접적인 홍보를 막으려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으나, 이는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최근 발표와 상충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사태는 메타의 자유 표현에 대한 약속이 진정성을 가지고 이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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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1.14 19:58:20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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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이는통통배

2025.01.14 15:13:34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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