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솔라나·XRP 기반 ETP 150억 달러 유입 가능성 전망

JP모건은 솔라나(Solana)와 XRP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상품(ETP)이 최대 15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산은 현재 25억 달러 이상의 운용 자산과 지난해 5억 달러 이상의 유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JP모건은 솔라나(SOL)와 XRP ETP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시장 점유율과 자산 흐름을 기준으로 할 때 최대 150억 달러의 순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예측은 기존 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상품들의 초기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다.

비트코인 ETP는 첫해에 1조8000억 달러의 시장가치 중 약 6%에 해당하는 1080억 달러를 자산으로 유치했다. 이더리움 ETP는 출시 후 6개월 만에 3950억 달러의 시장가치에서 약 3%에 달하는 120억 달러의 자산을 확보했다. 이를 기준으로 솔라나와 XRP ETP는 각각 30억60억 달러와 40억80억 달러의 자산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솔라나 기반 ETP는 약 16억 달러의 운용 자산(AUM)을 보유하고 있으며, XRP 기반 상품은 9억10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동안 두 상품은 각각 4억3800만 달러와 69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경우, 향후 몇 년간 큰 규모의 자산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솔라나와 XRP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블룸버그의 ETF 전문 분석가인 제임스 세이퍼트와 에릭 발추나스는 새로 출범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ETF 승인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트코인(LTC)과 헤데라(HBAR) ETF가 먼저 승인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평가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의 파생 상품으로 상품 분류 가능성이 높으며, 헤데라는 규제 기관의 집중적인 검토 대상이 된 적이 없어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솔라나와 XRP는 다른 상황에 직면해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솔라나 기반 ETF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리플랩스(Ripple Labs)는 XRP가 증권으로 간주되는지 여부를 두고 SEC와 여전히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새로운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XRP와 솔라나 기반 ETF의 승인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