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인도 등 주요 국가에서 암호화폐 사용과 규제와 관련된 새로운 움직임이 보고되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이 암호화폐 계정 사용자에게 기존 은행과 유사한 보호를 제공하는 규칙을 제안했다. 인도의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는 2024년 사이버 공격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구조 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재무부는 암호화폐 스테이킹이 집합투자기구(CIS)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적 명확성을 제공하는 법률 개정을 승인했다.
미국 CFPB는 암호화폐 지갑 사용자에게 은행 계좌와 유사한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전자자금이체법(EFTA)의 보호 조치를 암호화폐 계정과 지갑에도 적용하는 규칙을 제안했다. 이 규칙은 10일 공개되었으며, 사용자 자산이 해킹이나 사기 등으로 손실될 경우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가 환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FPB는 암호화폐나 스테이블코인처럼 교환 수단이나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자산도 '자금'으로 간주하여 보호 범위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2024년, 암호화폐 사용자는 해킹과 사기로 인해 22억~3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는 2024년 7월 2억3500만 달러 상당의 사이버 공격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구조 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 거래소는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와지르엑스의 모회사 젯타이(Zettai)는 싱가포르 고등법원에 모라토리엄을 신청해 부채와 책임을 재구조화하는 '싱가포르 조정 계획(Scheme of Arrangement)'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가 제출한 청구액 5억4650만 테더(USDT)를 초과하는 5억6640만 테더의 유동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샬 셰티 와지르엑스 창업자는 "구조 조정은 사용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법원이 승인을 내리면 즉시 토큰 분배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재무부는 8일, 암호화폐 스테이킹이 집합투자기구(CIS)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한 법률 개정을 발표했다. 이는 금융서비스시장법(Financial Services and Markets Act) 2000의 관련 조항을 개정한 것으로, 이 법은 1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은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같은 지분증명(PoS)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의 스테이킹이 엄격한 금융 규제를 받지 않도록 명확히 했다. 이는 스테이킹을 포함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암호화폐 활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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