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체코 중앙은행 총재가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 다각화 전략의 일부로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감독 부의장 마이클 바(Michael Barr)가 사임을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개발자 커뮤니티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에크는 지난 6일 보고서에서 하이퍼리퀴드가 지난해 11월 에어드롭을 통해 25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개발자 유치가 부족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반에크는 “하이퍼리퀴드가 커뮤니티의 성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HYPE 토큰 보유자들 사이의 균형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하이퍼리퀴드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시장에서 급성장하며 지난달 거래량 4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HYPE 토큰은 11월 29일 출시 이후 500% 이상 상승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반에크는 개발자 커뮤니티 확대 없이는 이 성장이 유지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체코 중앙은행 총재 알레시 미흘(Aleš Michl)은 최근 CNN 프리마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준비자산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미흘은 "소량의 비트코인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이는 주요 투자가 아니며 이사회 7명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코 중앙은행은 현재 비트코인 투자 계획이 없지만, 향후 추가 논의를 고려하고 있다고 자니스 알리아풀리오스(Janis Aliapulios) 고문이 전했다. 대신 2028년까지 전체 자산의 5%를 금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년간 131% 상승하며 금(30% 상승)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과가 비트코인을 금과 함께 준비자산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 감독 부의장 마이클 바는 2월 28일 사임할 예정이며, 후임자가 결정될 경우 더 이른 시점에 물러날 가능성도 있다. 바의 사임은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기업들의 은행 서비스 접근을 제한하려 했다는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Operation Chokepoint 2.0)’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는 2023년 3월 연설에서 "은행들이 암호화폐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규제 강화의 신호를 보냈다. 이에 따라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그의 사임을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 전환의 기회로 보고 있다.
바는 사임 후에도 연준 이사회 멤버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업계는 그의 사임이 은행들이 암호화폐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완화된 규제 환경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확대와 시장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주요 소식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 회복과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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