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촉진할 잠재적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연구 책임자 잭 팬들(Zach Pandl)은 비트코인(BTC)의 가격 전망이 거시경제적 단기 악재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월 10일 발표된 미국 고용 보고서의 긍정적인 결과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비트코인 가격은 9만3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팬들은 "강한 고용 보고서는 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줄이고, 이는 달러를 지지하며 비트코인 가격에 일시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ME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1월 기준 금리 인하 확률은 3% 미만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미국 달러 지수(DXY)는 0.5% 상승하며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 부담을 주었다.
팬들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가까워짐에 따라 이러한 악재는 단기적일 수 있다"며, 비트코인의 중장기적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2024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후, 암호화폐 친화적 규제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그는 주요 규제 기관에 산업 친화적인 리더를 임명하고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트럼프는 오는 1월 20일 공식 취임한다.
그레이스케일은 2024년 12월 자사의 2025년 주목할 토큰 목록을 업데이트하며, "미국 대선과 이로 인한 규제 변화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언급했다.
스테노 리서치(Steno Research)는 2025년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있어 역사상 최고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례 없이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기관의 대규모 채택을 유도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을 강조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2024년 11월 처음으로 순자산 1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25년에는 480억 달러의 추가 유입이 예상된다.
시그넘 은행(Sygnum Bank)은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수요 충격"을 일으키며, 2025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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