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레볼루트, 피스 네트워크 첫 은행 데이터 제공사 참여 / 셔터스톡

암호화폐 친화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Revolut)가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용 실시간 시장 데이터 제공사 피스 네트워크(Pyth Network)의 첫 은행 데이터 발행사로 참여했다.

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전 세계 200개국에서 4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레볼루트는 자사의 디지털자산 호가 및 거래 데이터를 피스의 가격 피드에 통합해 탈중앙화금융(DeFi) 개발자들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레볼루트의 마젠 엘준디(Mazen Eljundi) 글로벌 암호화폐 사업부문 대표는 "피스와의 파트너십은 레볼루트의 금융 현대화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애플리케이션에 신뢰할 수 있는 시장 데이터를 제공하는 피스와 협력해 개발자와 사용자가 필요한 정확하고 실시간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디지털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블록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피스 오라클 네트워크 발행사로서 이 디지털 뱅킹 플랫폼은 수백 개의 디앱 운영을 보장하며, 이제 디앱들은 2024년 총 거래량 1조 달러 이상을 기록한 500개 이상의 디지털 및 전통 자산 실시간 피드에 접근할 수 있다.

다른 피스 데이터 발행사로는 앰버그룹(Amber Group), 바이낸스(Binance), 비트스탬프(Bitstamp), 바이빗(Bybit), 시보(Cboe), 컴버랜드 DRW(Cumberland DRW),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제미니(Gemini), 제인스트리트(Jane Street), OKX, 레이디움(Raydium), 윈터뮤트(Wintermute) 등이 있다.

피스 네트워크의 핵심 기여자인 도우로랩스(Douro Labs)의 마이클 캐힐(Michael Cahill)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설립자는 "피스와 레볼루트의 협력은 전 세계 수백만 고객이 신뢰하는 전통 은행 기관들이 탈중앙화금융과 디지털자산의 가치를 인정하는 큰 흐름의 일부"라며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차세대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금융의 미래를 함께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용으로 설계된 피스 네트워크는 현재 이더리움(Ethereum), 옵티미즘(Optimism), 아비트럼(Arbitrum), 베이스(Base), 아발란체(Avalanche), 압토스(Aptos), 수이(Sui) 등 80개 이상의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암호화폐, 주식, 외환, 상품의 실시간 시장 데이터를 제공한다.

레볼루트는 2024년 5월 영국에서 독립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레볼루트X(Revolut X)를 출시한 후 11월에는 유럽 30개국으로 확장했다. 9월에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레볼루트는 3년간의 신청 과정 끝에 2024년 7월 영국 건전성감독청(PRA)으로부터 은행 면허를 획득했다. 영국 은행 면허 취득은 PRA와 금융행위감독청(FCA)이 부과하는 엄격한 규제 및 준수 요건으로 인해 매우 어렵다.

수십 년간 영국 은행 부문은 대형 기존 기관이 장악했으며, 2010년 메트로뱅크(Metro Bank)까지 새로운 은행 면허가 발급되지 않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뱅크오브데이브(Bank of Dave) 캠페인은 은행 부문 진입의 어려움을 보여줬으며, 이후 개혁으로 시장을 혁신한 먼조(Monzo)와 스탈링(Starling) 등 여러 신규 은행의 진입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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