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만 8300달러대 주간 마감 이후 12월 26일 이래 최고가인 9만 9857달러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신호가 엇갈리면서 거시경제 리스크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바이스탬프(Bitstamp) 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1% 상승한 9만 9857달러까지 오르며 10만 달러 고지 재진입을 시도했다.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악셀 키바르(Aksel Kibar)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비트코인 장기 가격 차트의 컵과 손잡이 패턴 목표가가 13만 7000달러라고 분석했다.
트레이더 슈퍼브로(SuperBro)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최고가에서 조정받는 동안 10주 단순이동평균선(SMA)에 거의 도달했다며 4분기 상승세를 넘어설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트레이딩 리소스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Material Indicators)의 공동 창업자 키스 앨런(Keith Alan)은 비트코인 일봉 차트에서 21일 이동평균선이 50일 이동평균선과 데스크로스를 앞두고 있어 하락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앨런은 단기 조정을 피하려면 현재 9만 6957달러인 21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만약 21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7만 6000달러대 지지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 청산 수준이 10만 달러 선에 집중되면서 이 수준이 단기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는 1월 6일 10만 달러에 많은 유동성이 몰려 있어 숏스퀴즈나 유동성 사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자들은 주말 동안 10만 달러 저항선 테스트에 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보면 24시간 청산 규모가 2600만 달러에 그쳤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상하고 실업률도 상승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약화됐다.
시엠이 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다음 FOMC에서 0.25% 금리 인하 가능성은 9.1%다. 트레이딩 리소스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1월 29일 연준 회의를 앞두고 노동시장 데이터가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소매 투자자들의 거래가 최근 급감했다고 밝혔다. 1만 달러 이하 소액 거래의 30일 변동률은 비트코인이 10만 8000달러 신고가를 기록한 후 16% 하락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크레이지블록(Crazzyblockk)은 단기 보유자들의 수익성 하락이 단중기적으로 약세 시그널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수요 감소와 부진한 성과로 인한 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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